한국 여자 럭비 첸나이 경기 우승
지난 2월 20일~21일 한국 여자 럭비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용환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첸나이 자와할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여자 럭비 발전대회 7인제’ 결승전에서 괌을 24-1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5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인도네시아(55-0승), 인도(26-0승), 네팔(39-0승)을 가볍게 꺾은 대표팀은 괌에 10-26으로 패했으나 조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괌에 설욕전을 펼치고 한국 여자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대표팀의 김동리와 서보희는 대회 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부 리그 격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대표팀은 2016 아시아세븐스 시리즈 여자부(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리랑카가 인도와의 외교적 관계를 이유로 불참했다”며 “아시아럭비연맹에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한국 대표팀의 1부리그 승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자 대표팀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은 없다”며 “하지만 이번에 1부리그에 승격이 되면 차기 올림픽에 도전할 길이 열린다”고 덧붙였다.